기후위기, 환경 규제, 이해관계자의 투명성과 책임 요구가 강화된 지금, ESG는 생존 전략이자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AI와 IoT 기반 재난 예측·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다온H&S 역시 그 흐름 속에서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다온H&S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온H&S는 AI·IoT 기반 재난안전·환경·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스마트시티 기술 전문기업이다. [사진=다온H&S 홈페이지]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ESG를 말이 아닌 행동, 전략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최정문 다온H&S 대표의 전언이다. 다온H&S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AI와 IoT 기반 재난 예측·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는 기술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AI 융합형 침수 예측 시스템 ▲스마트 빌딩·에너지 관리 플랫폼 ▲AI 비전 기반 재난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등으로, 창립 초기부터 안전·환경·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
재난 안전·환경·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는 다온H&S에게 ESG는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나 공공기관 사업의 경우, ESG 실적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실제로 다온H&S는 ESG 인증 기업만 참여 가능한 외국계 프로젝트에서 협력사의 추천으로 기회를 얻은 경험이 있다.
“ESG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다온H&S는 이미 2021년 한전KDN이 추진한 ESG 인증 지원사업에 참여해 ‘ESG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당시 얻은 성과와 변화가 워낙 컸기에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한 번 해본 기업일수록 ESG 체계를 더 정교하게 만들 기회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ESG 실천으로 확인한 성과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다온H&S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외부 전문가의 진단과 교육은 회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환경(E) 측면에서 서버 전력 사용량 10% 절감, 종이 사용량 35% 감소, 장비 폐기물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고, 사회(S) 측면에서는 근무환경 만족도 20% 향상, 재택·유연근무제 도입, 직원 복지 확대 등의 변화를 만들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윤리·인권 교육 연 2회 확대, 부서별 ESG 목표 설정 등을 통해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로 ESG 도입 후 사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직원들이 텀블러 사용,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 작다면 작은 실천을 하면서도 “우리 회사는 ESG 경영을 하는 회사니까”라는 자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
업무와 기술 속에 스며들다
하지만 성과를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조업처럼 물리적 생산 설비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ESG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개발팀, 영업팀, 경영지원팀이 각자 관점에서 움직이다 보니, ESG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데 시간이 걸렸다. 중소 IT기업 특성상 ESG 전담 인력이 없어, 기존 프로젝트 운영과 ESG 데이터 수집·보고를 병행하는 부담도 컸다.
특히 재난 안전이나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는 ESG 목표와 단기 프로젝트 성과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또 다른 숙제였다. 서버 자원 최적화나 친환경 코드 구조 개선은 장기적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는 ESG 활동이지만,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든다.
“초반에는 내부 설득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다온H&S에 체계적인 ESG 관리 틀을 마련해 주었다. 다온H&S는 앞으로 ESG를 ‘업무와 기술 개발에 스며드는 운영 원칙’으로 삼을 계획이다.
개발 표준에 환경 요소를 기본값으로 포함시키고, 사회·윤리 부문 실천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와도 ESG 공동 실천과제를 만들어 공급망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ESG는 단발성 사업이 아니다.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적용하고, 성과를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겠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낸 다온H&S의 다짐이다.
문의) 한국표준협회 스마트혁신센터(02-6240-4846)
취재) 진주영 기자 jjy@mediastreet.co.kr

최정문 다온H&S 대표이사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작은 실천부터 꾸준히 하면 된다. 부서별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분기마다 점검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성과를 수치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큰 무기가 된다. ESG는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니라, 회사에 맞는 방식으로 오래 지속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SG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라면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마련하길 바란다.”
기후위기, 환경 규제, 이해관계자의 투명성과 책임 요구가 강화된 지금, ESG는 생존 전략이자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AI와 IoT 기반 재난 예측·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다온H&S 역시 그 흐름 속에서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다온H&S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온H&S는 AI·IoT 기반 재난안전·환경·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스마트시티 기술 전문기업이다. [사진=다온H&S 홈페이지]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ESG를 말이 아닌 행동, 전략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최정문 다온H&S 대표의 전언이다. 다온H&S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스마트시티’를 비전으로, AI와 IoT 기반 재난 예측·대응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는 기술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AI 융합형 침수 예측 시스템 ▲스마트 빌딩·에너지 관리 플랫폼 ▲AI 비전 기반 재난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등으로, 창립 초기부터 안전·환경·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
재난 안전·환경·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는 다온H&S에게 ESG는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나 공공기관 사업의 경우, ESG 실적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실제로 다온H&S는 ESG 인증 기업만 참여 가능한 외국계 프로젝트에서 협력사의 추천으로 기회를 얻은 경험이 있다.
“ESG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다온H&S는 이미 2021년 한전KDN이 추진한 ESG 인증 지원사업에 참여해 ‘ESG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당시 얻은 성과와 변화가 워낙 컸기에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한 번 해본 기업일수록 ESG 체계를 더 정교하게 만들 기회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ESG 실천으로 확인한 성과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다온H&S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외부 전문가의 진단과 교육은 회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환경(E) 측면에서 서버 전력 사용량 10% 절감, 종이 사용량 35% 감소, 장비 폐기물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고, 사회(S) 측면에서는 근무환경 만족도 20% 향상, 재택·유연근무제 도입, 직원 복지 확대 등의 변화를 만들었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도 윤리·인권 교육 연 2회 확대, 부서별 ESG 목표 설정 등을 통해 전사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로 ESG 도입 후 사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직원들이 텀블러 사용, 불필요한 전등 끄기 등 작다면 작은 실천을 하면서도 “우리 회사는 ESG 경영을 하는 회사니까”라는 자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
업무와 기술 속에 스며들다
하지만 성과를 만드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조업처럼 물리적 생산 설비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ESG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여기에 개발팀, 영업팀, 경영지원팀이 각자 관점에서 움직이다 보니, ESG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데 시간이 걸렸다. 중소 IT기업 특성상 ESG 전담 인력이 없어, 기존 프로젝트 운영과 ESG 데이터 수집·보고를 병행하는 부담도 컸다.
특히 재난 안전이나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는 ESG 목표와 단기 프로젝트 성과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또 다른 숙제였다. 서버 자원 최적화나 친환경 코드 구조 개선은 장기적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는 ESG 활동이지만,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든다.
“초반에는 내부 설득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다온H&S에 체계적인 ESG 관리 틀을 마련해 주었다. 다온H&S는 앞으로 ESG를 ‘업무와 기술 개발에 스며드는 운영 원칙’으로 삼을 계획이다.
개발 표준에 환경 요소를 기본값으로 포함시키고, 사회·윤리 부문 실천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사와도 ESG 공동 실천과제를 만들어 공급망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ESG는 단발성 사업이 아니다.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적용하고, 성과를 데이터로 축적해 나가겠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낸 다온H&S의 다짐이다.
문의) 한국표준협회 스마트혁신센터(02-6240-4846)
취재) 진주영 기자 jjy@mediastreet.co.kr
최정문 다온H&S 대표이사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작은 실천부터 꾸준히 하면 된다. 부서별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분기마다 점검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성과를 수치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큰 무기가 된다. ESG는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니라, 회사에 맞는 방식으로 오래 지속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SG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라면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마련하길 바란다.”